역대상하 개괄


 

열왕기와 역대기는 모두 왕사를 기록하고 있는 책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두 권으로 떼어 놓았을까요?

  역대기의 저자는 에스라로 알려져 있는데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나라는 멸망하지만 그게 끝은 아니고 더 하실 말씀이 있다'하시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북이스라엘도 망했고, 남방 유다도 망했는데 그 이후 하나님께서는 북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말씀하시지 않으시고 남방 유다 사람들에게만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역대기는 열왕기와 비슷한 것 같지만 다릅니다. 역대기는 분열왕국 이후 북이스라엘의 이야기는 쏙 빼고 남방 유다 이야기만 기록한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 나라가 유다지파의 후손들 (남방 유다) 을 통하여 어떻게 진행되는 지를 보여주는 책이 바로 역대기인 것입니다.

  에스라는 구약 전체를 아담때로부터 정리해서 훑어 내려가는데, 이는 포로로 잡혀갔다 돌아온 사람들로 하여금 다시 자기네 역사를 정리하게 하고 하나님 나라 백성의 정체성을 갖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남방 유다왕국의 역사를 네가지로 구분하면 쉽습니다.
1. 남북 갈등시기
2. 남북 동맹시기와 선한 왕들의 시기
3. 앗수르에 시달리는 시기
4. 바벨론에 멸망하는 시기

1. 남북 갈등시기 

  이때는 남북이 원수관계입니다. 그러니 갈라졌겠죠? 왕으로는 초대왕 르호보암, 아비얌, 아사(3대)왕까지 지나갑니다. 아사왕은 남방유다에서 처음으로 선한 왕이라고 칭찬듣습니다.

2. 남북 동맹시기와 선한 왕들의 시기 

  시간이 흘러 남북이 화해하는 시기입니다. 우리나라도 싸웠던 세대가 지나고 다음 세대들이 오면서 그 원수관계가 무마되어가는 것처럼 이스라엘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때 북이스라엘 아합왕과 그 아내 이세벨이 딸 아달랴를 유다 여호사밧 (4대)의 아들 여호람(5대)에게 시집보내면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아달랴는 자신의 아들 아하시야 (6대)가 살해되자 이후 쿠테타를 잃으켜 다윗의 혈통을 모두 죽이고 잠시 여왕이 됩니다. (7대)
남방유다는 북이스라엘과 평화하는 시기동안 바알세력에 휘말려 혈통까지 끊어질 위기로 휘몰리다가 겨우 살아납니다.

이 난리속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아 왕이 된 요아스 (8대), 그는 바알종교 세력을 척결하는 대단한 종교개혁을 일으킵니다. 하나님의 섭리이죠. 이후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 (9대), 웃시야 (10대), 요담 (11대) 로 이어지는 왕들은 하나님의 뜻을 좇아 순종하는 선한 왕이 됩니다.

3. 앗수르에 시달리는 시기 


  요담의 아들 아하스 (12대), 히스기야 (13대), 므낫세 (14대), 아몬 (15대) 에 이르는 시기는 앗수르에게 시달리는 시기입니다. 북이스라엘을 정복한 앗수르는 남방 유다까지 괴롭힙니다. 그런다 신흥 바벨론에게 멸망당합니다. 이 때 활약한 선지자가 이사야, 미가입니다.

4. 바벨론에게 망하는 시기 

  요시야 (16대), 요호아하스 (17대), 요호야김 (18대), 요호야긴 (19대), 시드기야 (20대) 는 바벨론에 시달리는 왕들의 시기입니다. 바벨론은 애굽까지 넘보는 강대국이 되어가고 이스라엘은 이제 애굽과 바벨론의 틈에서 양쪽으로 고통을 당합니다. 이때 활약한 선지자가 예레미야, 나훔, 스바냐, 하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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